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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맛집엿보기

[전남 신안군] 바닷물이빠져야 들어갈 수 있는 신안군 증도의 에벤에셀한옥카페 내손내산후기

by 달콤공장공장장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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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으로 여행지를 잡으면서 처음 가는 곳이다 보니 검색을 해보아도 어느 곳이 괜찮은지 후기만으로는 믿음이 가지 않는달까? 고민을 많이 하지만 믿고 따라가는 우리 남편여행스케줄표에 의해 에벤에셀한옥카페에 방문을 해봅니다.

신안군 증도에 위치한 카페로  물이 빠지면 나타나는 다리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보니 물때를 잘 보고 방문을 하셔야 해요.

물때라는 게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운이 좋아야 방문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증도 물때표, 증도 바다날씨, 증도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badatime.com)

 

증도 물때표, 증도 바다날씨, 증도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만조는 물이 가득 찰 때니까 그 후로 30분 이상 지나면 증도 들어가는 바닷길이 보일 거예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만조 이후 1시간 후에 방문했더니 길이 다 드러나있었어요.

 

증도에 들어와서 네비를 따라 좁은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넓은 공터에서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메시지가 들려옵니다.

주차를 하고 간판이 보이는 곳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잘 관리된 잔디밭이 보이며 고즈넉한 한옥이 보여요. 

댓돌 위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이 깨끗한 외관에 관리를 참 잘하시는구나 라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신발을 신고 들어갑니다.  신발 꼭 신고 들어가셔야 해요.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벗는 곳 아니랍니다.

일단 주문을 하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저희 부부는 대추차를 주문하고 아이들은 레몬에이드와 고구마라떼를 주문했어요.

 

물이 빠진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손님들이 없는 틈에 주변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창가풍경이 좋은 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이라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죠? 

통창을 통해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데 창살을 통해 들어오는 그림자마저도 왜 그리 예쁘게 보이는지

건물이 길게 지어진 만큼 마당 쪽으로 난 통창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이 집의 매력이 되고
긴 복도를 바라보는 제 시선이 머무는 곳 구석구석 왜 그리 예쁜지 한참을 머물고 싶은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들이었어요

음료가 나왔어요.

진동벨을 안 주시길래 갖다 주시나? 싶었는데 테이블로 직접 갖다 주셨고요.

음료가 나온 지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가래떡 구웠다면서 가래떡과 무화과잼을 맛보라면서 주고 가시는데 서비스가 이렇게 푸짐해도 되나요. 무화과잼도 정말 맛있어서 포크로 가래떡 위에 잼을 듬뿍 올려서 한입두입베어 먹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한동안 가래떡을 구워 먹었어요.

한옥카페에서 먹었던 가래떡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버려서 안 구울 수 없었어요.

레몬에이드도 정말 맛있다며 마시고, 고구마라떼도 테이블에 올라온 순간부터 고소한 향기가 찐하게 나더니 아이도 정말 맛있다면서 정신없이 먹지 뭐예요.

거기에 유리컵에 컵홀더까지 끼워주시는 센스가 남다르지 않나요?

그게 뭐 별거인가 싶을 수 있지만 아이들이 유리컵에 맺힌 물방울에 컵을 놓쳐서 위험하기도 하지만 차가운 음료를 컵으로 잡을 때 놀랄 수 있는데, 컵홀더를 끼워줌으로 그런 위험과 놀람을 예방할 수 있는데 그걸 의도하고 끼워주셨을까요?

사소하지만 아이엄마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기다리던 대추차도 나왔어요. 대추차는 투박한 도자기잔에 나왔는데 팔팔 끓은 대추차를 컵에 담아주셨는지 들어 올리는 컵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에 조심히 입술을 대봅니다. 진한 대추향이 몰려오는데 뜨거우니 조심스레 마시는데 향기에 뒤지지 않는 달큼한 대추맛이 몰려오네요. 정말 에벤에셀한옥카페의 시그니처메뉴다운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추차였어요.

남편은 너무 진해서 마시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대추차에 물 탄 것보다 진하게 마시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전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다시 한번 더 주문할 거 같아요.

 

여유롭게 차를 마신 후 나왔어요.

넓은 잔디마당이  보이시나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공놀이하기에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애엄마인가 봐요.

에벤에센한옥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나오니 바닷물이 제법 많이 빠졌죠?

들어올 때만 해도 찰랑거리는 바닷물이 길 위로 올라올 거 같았는데 이젠 뻘이 다 드러나 보이니까요.

분위기도 좋았고 맛도 좋았고 거기다 90년대 좋아했던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나와서 더 즐거웠다 느꼈던 신안증도의 에벤에센한옥카페는 멀어서 언제 또 방문할 지 모르지만 근처에 온다면 다시한번 들리고 싶을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카페였어요.

신안에 여행가시는분들 잊지말고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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