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다가오면 친정엄마는 항상 습관처럼 식혜를 만들어놓고 식사를 마친 후면 항상 식혜를 한대접씩 챙겨주셨어요.
살얼음동동낀 식혜한사발은 배부르다며 숨을 헐떡이다가도 후루룩 한숨에 들이키고말지요. 식혜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는 편의점에서 음료수하나 사줄께 라고하면 항상 식혜를 찾고, 외갓집에 가기전에 할머니한테 식혜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식혜를 좋아하는 아이인데 엄마도 만들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한번 만들어줄께! 라고 큰소리를 쳐놓고 몇달이 지나버렸지 뭐예요?
방학때 한번 해준다고했으니 쿠팡에서 엿기름을 사놓고 엿기름봉투에 써있는 식혜만드는 법을 계속 읽어보면서 마음을 먹어봅니다.
처음으로 만든식혜인데 너무 잘만들어졌다며 자화자찬중인데 다들 같이 해보실래요?
식혜만드는법
엿기름 250g
물 185g
밥 200g
설탕 120g
엿기름 : https://link.coupang.com/a/bm0Ysn
엿기름을 삼베주머니에담아서 물에서 주물러서 하얗게 우려내기도 하는데, 저는 미지근한물에 그냥 엿기름을 넣었어요. 엿기름을 미지근한물에 불린 후 주물러서 뽀얗게 우려낸 후 앙금을 가라앉혀줍니다.
2시간정도 여유롭게 진행했구요. 앙금이 식혜만드는 물에 포함이 되면 식혜색이 어둡게 변한다고 하니 뽀얀식혜색을 원하신다면 잘 가라앉힌 후에 사용해주세요.
앙금이 가라앉은 후 체망에 물을 걸려줍니다. 앙금이 들어가지않게 조심조심 걸려서 물만 잘 모아놓았어요. 엿기름에 있는 물도 아깝다고 꾹꾹 눌러서 짜내면 안되요. 그것또한 앙금과 같아서 사용하지않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밥한그릇과 엿기름 우려낸 물을 넣고 전기밥솥에서 보온 8시간을 했어요.
인터넷으로 만드는법을 보면 4~6시간 8~10시간 써있던데, 저는 엿기름봉투에 써있는 만드는법을 참고로 8~10시간을 참고로 만들어보려구요.
식혜를 첫번째로 만들때는 즉석밥을 사용했는데 그것도 잘나왔구요. 두번째 만들때는 저녁에 흰쌀밥한거 한그릇남겨놨다가 했는데도 잘나왔어요. 찬밥이 없다면 즉석밥 하나뜯어서 넣으셔도 좋을꺼같아요.
집에있는 전기압력밥솥은 6인용으로 밥과 엿기름우린물을 넣으니 꽤나 가득차네요. 뚜껑을 잘 닫고 보온을 누른 후 잠을 잡니다.
다음날 아침 눈을 뜨니 8시간 10분이 지났어요.
침대에서 뒹굴여유란없어요. 달콤한 식혜냄새가 온집안에 퍼져있는데 참을 수 없잖아요. 벌떡일어나서 전기압력밥솥뚜껑을 열어봅니다. 밥알이 1~2개만 떠도 성공이라고 하더라구요.
동동동 떠있는 밥알들이 반갑네요.
전기압력밥솥의 내솥을 꺼내서 냄비에 부어줍니다.
설탕도 넣어주고 바글바글 끓여줘요.
10분정도 끓으면서 올라오는 거품들도 다 걷어주면 깔끔한 식혜가 완성!
요즘은 날씨가 추우니 오전에 팔팔끓인 냄비를 베란다에 냄비를 내놓으면 점심쯤이면 이미 시원한 식혜로 완성이 되었어요.
한대접씩떠먹고 남은건 병에 잘 담아서 김치냉장고속으로 넣어놨어요.
이제 편의점에서 식혜를 찾지 않고 냉장고속에서 찾겠죠?
저녁에 식혜를 찾는 아이에게 한병 건네주니 병속에 남아있는 밥풀 한알까지 다 먹어야 한다며 어찌가 톡톡 치면서 야무지게 털어먹던지.
잘먹어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맛있는거 만들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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