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경주교촌마을에 위치한 경주 최부잣집 내림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요석궁1779에서 간단한 반상차림즐겨보기

여행계획을 세우면서 막내가 점찍은 식당 중 하나인 요석궁 1779입니다. 요석 궁하면 그동안 한정식만 생각했는데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기에 바로 출발합니다. 오전에 보문호 8km를 걸은 후라 조식을 신나게 먹었다 해도 다 소화되고 출출하거든요.
요석궁은 바로앞에 전용주차장이 있어서 교촌마을에 들어서도 주차걱정이 없답니다. 요석궁바로 앞에 주차를 하면 주차요원이 오셔서 예약을 했는지 등을 물어보세요. 도가니탕 먹으러 왔다고 하니 바로 안으로 안내해 주시네요.

한정식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지만 반상 차리인 도가니탕과 차돌도가니탕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을 합니다.
교촌마을을 지나면서 보기만 했던 요석궁에 드디어 입장을 해보네요. 두근두근.

신관이 오픈을 했다고 하네요. 반상차림은 신관에서 즐길 수 있어요. 새 건물이라 그런지 깔끔한 내외부에 심플한데 탁 트여서 좋더라고요. 
넓은 창으로 바깥정원을 바라보는 것도 참 좋았어요. 

신관에서 즐길 수 있는 반상차림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으로 도가니탕과 차돌도가니탕 중에 선택을 하면 되고 일행이 많다면 맛보기로 추가음식을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탕하나 만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기에 추가음식은 없었고요. 메뉴판을 보니 모두 차돌도가니탕을 선택했습니다. 
차돌도가니탕에서 차돌수육을 빼면 일반 도가니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1인 트레이밥상으로 유기그릇에 담겨 나오네요. 도가지그릇도 좋지만 관리하기 어려운 유기그릇을 이렇게 내놓다니 세심한 정성에 감동+1. 

김치와 장아찌를 담을 때 어른들이 항상 국물도 자작하게 담아내라고 하시는데 정석으로 담아주셨죠? 하나하나 담다 보면 놓칠 수 있고 대충 음식만 담을 수 있는 부분인데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껏 담아주셨어요. 식당에 가면 반찬이 차가운지 뜨거운지 마른 건 아닌지, 주부들은 세세하게 신경 쓰이잖아요.

탕에 어울리는 깍두기, 고추무침, 양념젓갈, 마늘종장아찌 익숙하면서 한식에 어울리는 반찬들이 나왔어요. 반찬이 부족하면 부르라고 하셨지만 한 그릇 먹는데 딱 적당량으로 깨끗이 다 먹으면서 부족하지 않았어요. 그만큼 짜지도 싱겁지 않고 밥과 함께 먹기에 알맞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차돌도가니탕이예요.
차돌수육도 제법 넉넉히 들어가있고 도가니도 푹 삶아져서 꼬들꼬들한 식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도가니탕이라고 너무 삶아서 흐물흐물거리는 도가니들도 많은데 먹는조각 하나하나마다 식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정도라 먹는내내 흡족했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차돌도가니탕을 한그릇먹으면서 뒷덜미에 땀이 송글송글나네요. 아침에 걸으면서 추웠던 몸이 사르르 녹아내릴 것 같은 기분이에요. 마지막 국물까지 그릇을 들고 마셨어요. 아이들은 처음먹는 도가니탕이라 어색할까 싶었는데, 그동안 스지전골등을 먹어서 그런지 도가니식감에 거부감없이 다들 국물하나남김없이 다 먹어버렸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신관건물을 나오며보니 오른쪽에 다른 입구가 보여서 고개를 돌려보니 또다른 방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마 저곳이 한정식을 즐기는 곳일까요?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음식을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줄 아는 나이가 되면 한정식을 한번쯤은 경험해보고싶어요. 평소에 주변에서 즐기던 음식과 경주, 그중에서도 경주최부잣집의 시절음식은 어떤건지 또 왜 이 식당이 그렇게 유명한지 느껴보고싶거든요.

따뜻한 햇살을 맞이한 마루에는 소쿠리가득 귤이 담겨있고, 한쪽에 마련된 상위에는 요석궁에서 판매하는 대몽제1779가 올려져있네요. 한달에 300병만 완성된다는 술로 한정품에 솔깃하긴하지만 술은 저만 좋아하니까 가볍게 패쓰!
요석궁1779와 이스트1779(카페)사이에 대몽제를 숙성시키는 항아리들이 진열되어있답니다. 관심있는분들은 구매방법
밥먹고나와서 바로옆에 있는 카페까지 이용하는 코스 정말 좋을꺼같아요. 그렇지만 우리식구들은 다른 카페를 가려고 계획했으니 다시 부지런히 이동을 해봅니다. 
대몽제1779주문은 아래 네이버스토어에서 가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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