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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일상

[경주5일]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보아요(경주오션플레이, 어향원우육면, 신라고분정보센터, 콩국수, 경리단길)

by 달콤공장공장장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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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경주남산을 다녀오고 가족들이 모두 피곤하니까 오늘은 힐링데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한번 더 하려고 합니다.

조식뷔폐먹을까하니 일찍 못일어날꺼같다고 늦잠자고 라면먹고 바로 물놀이가자고 하네요

엄마도 늦잠좀 자자! 매일 조식 7시 오픈런하느라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했는데 좋구나

늦잠자려고했는데  왜 눈이 떠지는거죠?

늦잠자는 남자들은 쿨쿨 잘 자고 있는데 혼자 눈이 떠지다니 왠지 억울하네요. 조용히 커피를 한잔 내려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어요.  여행올때마다 숙소에서 먹을 수 있는 드립백준비는 필수죠. 오늘은 사무실짝꿍이 동네에있는 카페에서 사온 드립백이라고 줬는데 상큼한맛이 여유로운 아침에 어울리네요. 

한참을 여유를 즐기니 남자들일어나서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른 컵라면에 볶음김치를 먹고 수영복을 챙겨 내려갑니다.

경주소노벨리조트에는 오션플레이가 있어요. 경주에 도착한 첫날 배정받은 방에 들어가지도 않고 물놀이를 즐겼는데 그때는 오후이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서 불편했는데, 오늘은 오픈시간에 도착하니 우리보다 먼저온 3명외에는 텅 빈 장소가 맞아주네요. 

풀장에서 신나게 놀고 놀고 놀고 3시간반을 신나게 놀은 후 점심을 먹으러 나갑니다.

경주 어향원은 3대째 이어지는 오래된집이라고하죠. 큰길에 입구가 있지만 건물을 돌아서 뒤쪽골목으로 들어가면 건물주차장이 좁지만 그래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식당주차장에 주차 후  후문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합니다.

어른들은 대만식우육면을 어린이들은 자장면을 주문했어요. 꿔바로우도 주문하구요. 
큼직하게 튀겨나온 꿔바로우를 가위로 잘라서 먹는데 크기는 내맘대로 한입가득 들어갈 수 있게 큼직하게 몇조각안되네? 싶으면서도 먹다보면 든든해지는 양이였고, 우육면은 얼큰하며 걸쭉한 국물이 자꾸 입맛을 당기네요. 면한젓가락먹고 국물 3스푼먹다보면 빈그릇만이 남네요. 물놀이후에 배고팠던것도 있지만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늘은 여유로운 날이니까 대릉원과 어제 걸으면서 봤던 봉황대와 신라고분정보센터를 갈꺼예요. 

대릉원근처에 주차를 하고 이제 걸어볼까요?

대릉원안에는 미추왕릉과 황남대총,  천마총이 있죠. 대릉원입장은 무료로 바꼈지만 천마총은 입장권구매후 들어가실 수 있어요. 산책겸 대릉원안을 산책하셔도 좋고 천마총에 아이들과 한번쯤은 들어가셔서 관람하셔도 좋을꺼예요. 

대릉원후문으로 나와서 봉황대와 신라고분정보센터쪽으로 가요. 어제 저녁먹은 후에 봉황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거든요. 신라고분정보센터에서는 실감영상등으로 신라에 대한 영상을 보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영상시청을 했어요. 

아이들이 체험하고 할 건 초등학교 저학년정도? 까지는 즐거워 할 것 같은데 이제 중학생인 우리집어린이에게는 유치해요..라는 소리나 듣고.

그렇지만 영상과 전시되어있는 것들로 신라시대 무덤의 형태등을 확인하고 구분하는법을 알았어요. 

그리고 이곳에서 알게된 큰 사실은 금관총의 주인의 이름이 새겨진 칼이 발견됐다는 것 .

조금 더 확인작업이 끝나면 금관총의 이름도 총이라는걸 떼고 다른 이름을 갖을 수 있을까요?

점심을 먹고 경주시내를 걸었을뿐인데 어둑해지는 시간이되어가네요

오늘 저녁은 둘째가 검색한 경주원조콩국집으로 갑니다.

콩국집이라서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콩국을 도전해볼지 익숙한 콩국수를 먹을지 고민하면서 메뉴판을 보는데 기다려주신 사장님과 직원분들 감사합니다. 저희가 꽤 진지하게 오래 고민을 했거든요.

메뉴선택에 도움을 주셔서 호불호없는 콩국수로 먹어봅니다. 

걸쭉한 콩국물이 너무맛있어서 그릇째 들고 마셨습니다. 추운겨울에 시원한 콩국수라니.. 근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먹고 또 동네한바퀴? 황리단길을 걸으면서 서점도 들리고 십원빵도 사봤어요. 따뜻할때 먹어야 치즈도 늘어나고 맛있을텐데 콩국수먹자마자라 안넘어가더라구요.

숙소돌아와서 리조트안에있는 빨래방에서 빨래를돌리고 와서 십원빵을 먹고 맥주도 한캔 마셔요. 

빨래방에 간 사이에 어린이들은 레전드히어로즈에서 신나게 놀고 앞에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와서는 또 신나게 먹어줍니다.

여행은 먹고 놀고하는거죠. 

집에서 챙겨간 보드게임을 즐겨요. 여행갔을때 날씨가 안좋아서 외부활동이 어려울 때를 예상하고 보드게임을 챙겨다니거든요. 브루마블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시작하기 두렵고, 요즘 티켓투라이드가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미국지역명을 이어주는 기차길을 만들어주는 보드게임인데 게임을 몇번이나 했지만 지역위치가 잘 익혀지지가 않네요. 실제로 미국여행을 가봐야 외워질까요? 

이렇게 또 경주에서의 하루를 마치네요. 

멀리이동하지않고 놀고 먹고 걷고 먹고 구경하고 먹고

여행을 가서 매일 이동하느라 지치고, 움직이느라 피곤하기만하면 즐겁지 않잖아요. 오늘같이 여유를 즐기고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즐기는 날들도 있어야죠.  역시 어린이들은 식사로 3끼를 먹이고 간식을 주면 불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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