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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작업일기

[제과] 크림치즈가 너무 많이 남아서 걱정될때는 바스크치즈케이크를 만들어요

by 달콤공장공장장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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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를 금방 사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쿠키에도 얼마 들어가지 않고 컵케이크 위에 크림치즈를 올린다고 해도 생각보다 많이 소비가 안돼서 
1kg짜리 끼리 크림치즈를 사놓고 어떻게 소비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 크림치즈소비에는 역시나 바스크치즈케이크가 최고인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해서 바스크치즈케이크를 구우려고 해요.
오늘은 서우샘의 가루가 들어가지않는 바스크치즈케이크입니다.


서우샘의 바스크치즈케이크 재료준비
 
크림치즈 400G설탕
소금
계란
생크림
바닐라익스트랙


오늘 준비한 크림치즈는 끼리크림치즈예요.
끼리는 벨치즈라는 프랑스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빙그레가 독점계약을 맺고 유통시키고 있다죠?
각 회사의 크림치즈마다 특징들이 있는데 끼리는 짠맛은 적으면서 고소한 맛이 진해서 큐브형으로 된 치즈도 간식으로 간단히 먹기 좋을 정도로 맛이 좋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크림치즈선택은 끼리로 선택했어요. 주로 사용하는 건 필라델피아크림치즈와 끼리거든요. 이제 다시 반죽으로 가볼까요?
일반 오븐을 예열을 해줍니다. 바스크치즈케이크는 고온에 짧게 굽는 제품이다 보니 미리 온도를 올려야 하거든요.
그리고 반죽을 완성할 때까지 드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으니 미리 오븐을 켜고 작업을 시작하시길 추천드려요.
크림치즈를 꺼내서 필요한 분량만큼 계량을 해줍니다. 크림치즈를 풀어줘야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보니 크림치즈에 냉기가 있으면 단단해서 풀리지 않아서 미리 실온에 꺼내놓아야 작업성이 편해지거든요. 
크림치즈를 풀 때는 핸드믹서등을 이용해서 풀어주시도 하는데 저는 스패츌라등을 이용해서 설탕과 크림치즈가 천천히 어우러지는 과정이 좋더라고요. 왠지 한번 더 손길이 가는 작업이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고요.
크림치즈와 설탕 소금을 볼에 넣고 덩어리지 않게 잘 섞어준 후 계란을 3~4번에 나눠서 넣으면서 크림치즈와 계란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성질이 다른 종류다 보니 처음에는 잘 섞이지 않고 계란이 겉돌지만 한참을 섞다 보면 하나로 잘 어우러지게 되니 인내심을 갖고 작업해 주세요.
계란을 다 섞은 후에는 이젠 걸쭉한 액체처럼 보이는 상태가 되죠?
마지막으로 생크림과 바닐라익스트랙을 넣어줍니다. 이젠 생크림을 한 번에 부어도 기존 반죽과는 잘 어울릴 거예요ㅣ

그동안 바스크치즈케이크를 구울 때는 원형틀에 유산지를 전체 감싸듯이 깔고 그 위에 반죽을 부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한 조각씩 먹고 남은 조각 보관하기도 불편하기에 이번에는 플럼피몰드미니에 구웠어요.
opp봉투에도 딱 들어가는 크기의 작은 몰드이기에 먹을 때도 1인 1 몰드 1 바스트치즈케이크로 먹기도 편하고 나눠먹거나 선물하기에도 짝 좋거든요.
한 몰드당 110g씩 분할해 줬습니다.  양도 적당하죠?
미리 예열해 놓은 오븐에 몰드를 넣고 230도에서 18분을 구워줍니다.
몰드를 작게 해서 처음 굽는 거다 보니 시간을 어떻게 조절을 할까 고민했는데 18분이 괜찮더라고요. 줄여도 1~2분 정도?

윗면이 진한갈색을 띌대 오븐에서 꺼내줍니다. 까맣게 진한색을 뽐낼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너무 오버쿠킹이 되어서 퍽퍽한 식감을 만날 것 같았거든요. 이미 향기는 달콤한 군고구마향으로 온 집안을  채우네요.  
빨리 식으라고 베란다에 잠시 꺼내놓았어요. 굳어라 굳어라 빨리 굳어라!!!!

냉기가 빠진 바스크치즈케이크를 하나 꺼내옵니다. 18분을 구웠는데 조금 더 시간을 줄여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한 15분 정도? 
촉촉한 내상이 보이긴 하지만 크림처저 부드러운 상태가 아니라 좀 아쉬운 면이 있었거든요.
소담 샘 레시피에는 없지만 저는 반죽할 때 바닐라빈을 2가닥 갈라서 넣었어요. 단면에 바닐라빈시드가 보이는 게 왜 이리 부듯한지 맛있는 맛 +1의 비법? 요령이랄까?
기본 재료들도 맛있지만 조금 더 정성을 들여서 구워줬어요.

다 구운 바스트치즈케이크는 opp에 넣어서 포장을 해줍니다.
요즘은 플럼피몰드 뚜껑을 판매하던데 다음에 포장용품구매할 때는 뚜껑도 구매를 고려해 봐야겠어요. 
포장을 끝낸 바스크치즈케이크는 냉장실로 옮겨놓고 하나씩 꺼내먹으면 돼요.

다음날 간식으로 먹으려고 꺼냈는데 냉기를 먹어서인지 어제와 같은 부드러운 내상은 아니지만 입안에서는 녹는 식감에 향은 어제보다 더 진해진듯한 느낌이에요. 회사 동료들과도 나눠먹는데 조각내서 접시 위에 올리고 먹지 않고 1 몰드씩 나눠서 먹으면 되니 뒤처리도 간편하니 좋더라고요.
플럼피몰드의 장점은 모서리 쪽을 살짝 잡아당겨서 펼쳐주면 접시처럼 활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바스크치즈케이크!
특정 틀을 사지 않고 간단히 머핀컵등을 이용해서도 구울 수 있으니 쉽게 도전해 볼 수 있겠죠?
어떠세요? 따뜻한 커피 한잔에 내가 만든 바스크치즈케이크를 즐기는 여유시간.
생각만 해도 달콤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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