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카카오모양 마들렌을 보고 여러 방면으로 카카오틀을 구해보려고 했는데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해외직구도 물량이 쉽게 풀리지 않고, 일본에 방문하는 분들을 통해서 구매를 해보려고 했는데 베이킹상점에서도 보기 어렵다고 일 년 동안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구떼에서 카카오모양틀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를 해봤어요.
배송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휴일에 도착을 하니 바로 세척해서 사용을 해봅니다.
깊이도 생각보다 깊어서 반죽양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갈 것 같아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포장도 비닐로 한번 포장되고 틀과 틀사이에 뽁뽁이로 한 번씩 둘러놔서 포장하셨더라고요?
꼼꼼한 포장도 너무나 맘에 들어요.
틀이 왔으니 오늘은 초코마들렌을 만들어볼 거예요.
자도르의 초코마들렌
버터 85g
전란 77g
황설탕 63g
물엿 10g
박력분 50g
아몬드가루 12g
코코아파우더 12g
베이킹파우더 2.5g
소금 1g
다크커버춰 25g
베이킹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걸 추천해 달라고 할 때 제일 많이 나오는 건 마들렌일 거예요.
과정이 복잡하지 않고 재료도 베이킹을 할 때 필요한 기본재료들이 들어가니까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품목이거든요.
실온에 꺼내놓은 계란에 소금 설탕 물엿을 넣고 설탕이 녹을정도로 저어주세요.
실온에 있던 계란이라 설탕입자가 녹는 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박력분, 아몬드가루, 코코아파우더, 베이킹파우더를 계량 후 체에 쳐주세요.
거품기로 천천히 가루가 보이지 않게 잘 섞어주세요. 계란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섞는 게 굉장히 묵직할 거예요.
버터와 다크커버춰초콜릿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녹여줍니다.
한 번에 오랜 시간을 돌리지 않고 처음에는 30초. 그 후로 섞어주면서 10초씩 돌리면서 온도가 45~60도 사이가 되도록 신경 써주세요.
온도가 너무 올라가서 초콜릿이 타버리기도 하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반죽에 버터가 겉돌아서 잘 섞이지 않거든요.
휘낭시에와 같이 버터온도를 잘 살 핀 후에 기본반죽에 2~3회 나눠서 잘 섞어주세요.
잘 섞어준 반죽은 짜는 주머니에 담아 냉장실에서 1시간 정도 휴지를 시켜줍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 지루하지만 그 사이에 반죽할 때 사용한 도구들 세척을 해놓고 틀에 있는 물기도 닦으면서 시간을 보내요.
지에라오븐 200도로 예열을 하고 틀에 팬닝을 해줍니다.
마들렌틀에 보통 90% 정도를 팬닝을 해 버릇해서 이번에도 많이 팬닝 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줄여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는 80% 정도로? 조금 덜 짰나? 싶을 정도로 팬닝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에라오븐 200도에 예열을 끝낸 후 팬닝한 틀을 넣어줍니다.
카카오틀이 깊이도 깊고 팬닝도 90%로 넉넉하게 넣었더니 부푸는 게 엄청나죠?
배꼽이 엄청 크게 올라왔어요
반죽사이가 갈라지면서 위로 솟는 걸 보는데 괜히 뿌듯하네요.
지에라오븐 200도에서 5분 굽고 180도에서 6분을 구워줍니다.
틀 깊이가 있어서 혹시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구웠어요.
안까지 잘 익었네요.
탕탕 쳐서 틀에서 떨어진 마들렌들을 옆으로 세워서 식힌 후 코팅초콜릿으로 코팅을 했더니 반짝반짝 예쁜 카카오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실팝코팅이 아닌 불소수지코팅이라 잘 안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첫인상이 좋았어요. 앞으로 세척하고 관리하는 동안에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아끼지 않고 열심히 써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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