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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작업일기

[제빵] 야채싫어하지만 빵은 잘먹는 어린이들을 위한? 야채모닝빵만들기

by 달콤공장공장장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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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아이들이 편식하지 않고 야채도 고기도 잘 먹기를 바라는 마음일 거예요.

골라내지 못하게 아주 작게 잘라서 밥에 섞어주기도 하고 여러 방법들을 써보실 텐데, 아이들이 잘 먹는 부드러운 모닝빵에 야채를 넣어서 만드는 것도 제법 괜찮거든요.

오늘은 베이킹파파의 야채모닝빵을 만들어봤습니다.

레시피는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에 수록되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확인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빵(이하 세모빵)에서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기본식빵, 호텔식빵, 야채모닝빵이에요!

퐁신퐁신 부드러운 모닝빵에 냉장고 속에 있는 야채들 다져 넣고 롤치즈까지 넣는 

내 맘대로 냉장고사정에 맞춰 응용과 활용이 다양한 롤치즈모닝빵이랍니다. 

야채는 양파, 파프리카, 당근을 다져서 넣고 초록색이 없어서 파슬리가루를 넣었어요. 대파는 씹을 때 질긴맛이 있어서 좋아하지 않고, 부추나 쪽파가 있으면 넣었겠지만 냉장고에 없으니 파슬리가루를 넣었는데 나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책에는 없지만 롤치즈를 넣을 거예요. 뚜*쥬르 빵집에서 처음 접했던 야채모닝빵속에 롤치즈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거든요. 집에서 야채모닝빵을 만든다면 똑같이 만들어보겠다며 오늘을 위해 롤치즈도 구입했지요.

재료에 냉기가 있으면 좋지 않다 하니 실온에 미리 꺼내놓습니다. 롤치즈는 보관이 냉동이거든요. 미리 꺼내서 냉기가 빠지도록 준비해놓아 주세요.

야채식빵을 구울 때 어떤 레시피는 야채를 볶은 후에 빵반죽에 넣으시는데 베이킹파파님은 생야채를 넣어서 반죽을 하네요. 생야채에서 나오는 수분까지 생각해서 액체류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가더라고요.

1차 발효가 끝나고 분할하고 성형할대 롤치즈를 넣습니다.

미리 냉동실에서 실온으로 꺼내놓은 롤치즈는 냉기가 다 빠졌어요.

냉기가 있는 속재료를 넣으면 빵속에 빈 공간처럼 공간이 생긴다고 해서 차가운 재료를 넣지 않고 있어요.

롤치즈를 넣고 동그랗게 모닝빵성형을 끝내면 이제 2차 발효를 시작합니다.

항상 발효할 때는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헝겊이나 랩으로 씌워놓습니다.

요즘 온도가 제법 올라가 있는 상태다 보니 발효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죠? 이제 제빵의 계절이에요.

처음보다 반죽의 크기가 2배 정도 커져갈 때 오븐의 예열을 켜줍니다.

지에라오븐 175도로 예열을 해주세요.

예열이 다 된 오븐 속에 반죽을 넣어줍니다.

지에라오븐 175도에서 15분을 구워줬어요.

균일한 구움색을 위해 중간에 팬을 180도 한번 돌려줬어요. 벤츠급 오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븐들이라 해도 구움색을 위해서는 한 번쯤은 돌려주는 게 훨씬 더 예뻐 보이긴 하더라고요.

번거롭더라도 한 번만 신경 써주세요. 신경 쓴 만큼 더 예쁜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시간이 다 되어 꺼낸 빵들은 팬째 쇼크를 주세요. 빵들을 쇼크를 줘야 하는 이유는 항상 얘기했지요?

반죽 속에 있는 수증기를 빠르게 빼서 빵이 주저앉는 걸 막기 위해서죠.

빵이나 제누와즈등을 굽고 옆부분이 찌그러지거나 무너지고 움푹 들어가는 문제들은 쇼크를 안 줬거나 약하게 줘서 모양이 변하게 되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빵의 윗부분도 바닥도 노릇하게 잘 구워졌고요. 삐죽 빠져나온 롤치즈마저 맛있어 보이네요. 

갓 구운 빵은 또 바로 시식해 봐야겠죠.

여러 야채들을 넣다 보니 알록달록 색도 예쁘고 롤치즈도 콕콕 박혀있어서 제법 짠맛도 더해줍니다.

구워지는 동안에 풍기는 냄새부터 추억의 뚜*쥬르 야채모닝빵을 떠오르게 하더니 롤치즈까지 더하니 싱크로율 200%예요. 정말 맘에 쏙 드는 야채모닝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미 야채와 롤치즈가 들어서 뭘 더 첨가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일반 모닝빵처럼 샌드위치용 빵으로 활용하셔도 좋아요. 

빵을 한번 구워놓고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한동안 든든하죠. 

다음엔 도 뭘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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