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릴 때는 알레르기에 아토피로 음식을 제법 가려먹어야 하는 시기가 있었는데, 조금 더 커가면서 알레르기반응도 거의 없어져가길래 한번 해외여행에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지난겨울에 여행 가고 싶은 장소를 이야기해봐라 했는데 큰 어린이가 일본을 택하는 걸 보고 마음을 궂히고 천천히 계획을 세워봅니다.
5월에 항공권을 예매하고
6월에 호텔을 확정하고
7월에 여행일정표를 작성해가면서 차근차근 준비를 하다가 드디어 2일 앞이네요
해외에서 사용할 교통카드대용으로 사용할 트래블월렛카드와 쇼핑에 사용할 신한은행 쏠트래블카드를 발급받아서 카드지갑에 넣어서 잘 챙겨놓고
여행 앞두고 옷을 챙겨봅니다.
시드니는 남반구로 계절이 반대니 겨울옷을 준비하는데 또 낮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해서 옷을 챙기기 굉장히 애매하더라고요.
두꺼운 겉옷은 후리스(뽀글이)점퍼 하나씩 챙겨봅니다.
블루마운틴 별 보기 투어를 할 거라 한밤중 산속은 추울 수 있으니까요. 시티에서 여행을 즐기기만 하는 분들은 크게 두꺼운 겉옷은 안 챙기셔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블루마운틴별 보기 투어 할 때 패딩조끼에 후리스점퍼까지 겹쳐 입었습니다. 워낙에 추위에 약하거든요.
4인가족(아이들도 이젠 청소년이라 성인이나 같죠) 옷을 챙겼더니 24인치 캐리어 3개와 20인치 캐리어 1개가 꽉 차네요. 압축파우치등을 활용해서 아주 꽉꽉 채웠어요.
미니백에는 여권과 약품리스트, 예약한 내용 등을 다 출력해서 챙겼고요. 전자기기와 보조배터리 등을 넣었습니다.
기내수화물에는 액체는 100ml 미만용량으로 1킬로까지만 지퍼백에 담아서 챙기세요. 100ml 용량 챙기셨다고 해도 폐기당하는 분도 간혹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이소에 80ml 공병들 파니까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여름휴가가 최고조인 시기에 공항을 이용해야 하다 보니 서둘러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양방향이 다 막히는데 다행히 하행보다는 상행이 소통이 원활하네요. 차가 많기는 하지만 막히지는 않은 상태로 인천공항에 도착했어요.
차는 미리 인천공항주차장에 예약을 해서 예약주차장으로 배정을 받아 아이들과 저는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들어오고 남편은 예약주차장에 차를 놓으러 혼자 다녀왔어요. 순환버스가 있어서 더운 날 걸어오지 않아도 돼서 다행이에요.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발권창구가 오픈되지 않아서 셀프발권 및 셀프백드롭을 이용해서 짐을 없애버리고 보안검색대를 지나서 면세점쇼핑을 합니다.
라운지를 이용할까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즐기지 못할 바에 그냥 2층북카페+스벅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새로 나온 시티머그잔과 텀블러도 구경하고요.
커피를 마시는 동안 음료수를 한입에 마셔버린 어린이들은 면세점구경을 하고 온다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공항구경에 정신이 없네요. 인천국제공항이 처음이니 얼마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겠어요.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티웨이항공에서 미리 지정좌석으로 비행기 왼쪽좌석으로 예약을 했어요.
시드니 들어갈 때 왼쪽으로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보면서 지나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역시나 시드니에 거의 도착했을 때쯤 창문밖으로 보였어요!!!!!!!!!!
시내식은 2종류씩 나오는데 아이랑 저랑 나란히 앉아서 같이 나눠먹는데 서로 다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음료와 디저트등이 나오지 않고 음식만 나와서 아이가 첫 기내식체험으로 아쉬워하긴 했지만 맛있다며 만족해하더라고요.
밤비행기인지라 온열안대와 안대등을 이용해서 잠을 자려고 노력은 해보지만 10분에 한 번씩 눈떠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하게 되는 밤을 보내고 드디어 밖이 환해지기 시작하네요.
붉게 변하는 하늘도 보고, 하얀 구름이 아래에 깔린 풍경도 보면서 도착하기만 기다립니다.
추가로 주문한 아침기내식도 먹고 이제 입국신고서를 나눠주네요.
호주의 입국은 식품과 약품반입에 까다롭다고 하죠. 그래서 음식은 햇반하나도 안 갖고 갔고, 필요한 비상약은 리스트를 작성해서 챙겨갔답니다.
입국신고서를 잘 작성해주셔야 해요!!!!! 꼭이요
창문밖으로 땅이 보여서 내려보니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가 보이네요
드디어 제가 호주에 도착했어요!
10시간의 긴 비행이었지만 티웨이불편하지 않게 잘 왔습니다.
티웨이비행기는 좌석마다 모니터가 없어서 현재 내가 있는 위치와 남은 거리를 화면으로 확인이 안 되는 부분이 아쉽지만 자리는 생각보다 좁지 않게 잘 도착했어요.
미성년자 아이들과 함께하는 입국심사는 대면심사인데 여권얼굴확인하고 쉽게 패스.
안에 계시는 분들 모두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니 긴장됐던 순간이 무색하네요.
웃으면서 지나가는 게이트 알려주시고 패밀리냐고 즐거운 여행 보내라고 스쳐 지나가는 직원들 모두 인사를 해주시니 첫인상이 너무나 좋았던 호주입국입니다.
짐을 찾고 비상약소지한 거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치고 나오자마자 유심칩을 구매해서 갈아 끼웠어요.
통신회사직원이 유심교체까지 다 해주네요.
핸드폰을 껐다가 켜니 바로 인식이 돼서 빠르게 되네요.
도착한 첫날 동부해안투어를 예약해 놨으니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첫날부터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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