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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일상

[in sydney] 쿼카를 만질 수 있고 코알라와 사진찍을 수 있는 페더데일동물원으로 (3탄)

by 달콤공장공장장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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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하루를 자고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요.
오늘은 페더데일동물원+블루마운틴 시닉월드와  별 보기 투어까지 이어지는 하루종일 이어지는 투어예요.
아침 8시에 리지스월드스퀘어입구에서 투어가이드와 미팅이 예정되어 있으니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합니다.
어제 콜스에서 사 온 음식들로 아침을 해결해요.


호주에 오기 전부터 요구르트가 그렇게 맛있다 해서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1일 1요거트, 1일 1 쵸바니를 먹었습니다.
진짜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다들 요거트 꼭 드세요!


시드니에서 투어 하는 대부분의 집결장소가 리지스월드스퀘어정문이라는 점은 이 호텔이 숙박하는 큰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하는데, 5분 전에 내려가서 바로 가이드님을 만났고 1분이 더 오늘 투어에 함께하시기로 되어있었는데 일정이 변경되어, 어쩌다 보니 우리 가족 단독투어가 되어버렸네요?
럭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긴 했지만 부지런히 출발해 봅니다.

오늘 가이드를 해주신 분은 1인당 1개의 생수를 준비해 주셨어요. 아무래도 하루종일 돌아다닐 거 생각해서 생수 1개씩 챙기긴 했는데 부족하면 마트에서 비싸더라도 사 먹어야지 했는데, 미리 이렇게 준비를 해주셔서 물은 여유롭게 마실 수 있었어요.
별거 아니지만 있고 없고의 센스차이는 크잖아요.


가이드님이 미리 발권해 놓은 입장권과 동물먹이를 받아오셔서 바로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엔 왈라비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캥거루와 왈라비는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는데 캥거루가 근육 빵빵 센 느낌이라면, 왈라비는 아기 같고 근육 없이 부드러운 이미지예요.


동물을 좋아하는 큰 어린이는 벌써 먹이통이 반이 줄었어요.
너무나 순해서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달라붙는 왈라비들에게 정신이 팔려서 다음코스로 넘어가지 못할 뻔했어요.
왈라비가 너무 귀엽잖아요..

커다란 펠리컨도 있어요.
펠리컨주머니가 부풀어진 모습을 못 봐서 아쉽지만, 정말 엄청 크더라고요. 

웜뱃도 있는데 얘가 생각보다 사랑을 많이 받더라고요?
처음 보는 동물을 만나서 첫인상은 어색했는데, 얘가 볼수록 귀엽더라고요.
정육면체의 똥을 싸는 동물로 유명하다지만 사육사 분들이 너무 부지런하신지 볼 수가 없었어요. 궁금했는데 말이죠.
웜뱃도 육아주머니가 있다는데 부끄러운지 얼굴만 보여주네요. 
짧은 다리로 열심히 움직이던 웜뱃도 만나서 너무 신이 났어요.

그리고 호주 멜버른 쪽으로 가면 자연에서 펭귄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수족관등에서 자주 만다는 황제펭귄과 비교하면 정말 작소 소중해 보이는 귀여움이에요.
아니 왜 페더데일동물원에는 다 귀여운 애들만 있는 거죠?
저 조그만 펭귄이 움직일 때마다 심장이 아파와요.


그리고 두둥!
페더데일에는 코알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살아있는 코알라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거요.
사진 여러 장 찍은 후 모니터를 보면서 사진을 선택하면 인화해서 종이액자에 끼워서 주더라고요.
사진도 보정하나 없지만 꽤 맘에 들게 나와서 더 좋았어요.
코알라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여러 마리의 코알라를 볼 수 있는데, 일부러 자리를 이렇게 해놓은 건지 아기코알라를 안고 있는 코알라가 사람들이 관람하는 곳 쪽으로 나와있었어요.
잠들어있는 중에도 소중하게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코알라들이 다 잠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먹방 중인 코알라가 숨어있어서 한참을 서서 동영상을 찍었어요.

 

우리 집 큰 어린이가 반해버린 데빌입니다.

정확한 이름으로는 태즈메이니아데빌, 테즈메이니주머니너구리라고 한다죠?

검은 털에 가음에 하얀 달모양 줄무늬가 있어서 반달가슴곰같이 생겼다라고 생각했는데 별명이 테즈메이니산주머니곰이라고 물리기도 한다네요.

귀엽게 생긴 생김새에 다르게 이름이 데빌이라 왜 그런가 하니, 울음소리가 기분 나쁘다고 해서 데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네요.

소리를 못 들었지만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이름이라 안타깝더라고요.

데빌에 폭 빠진 큰 어린이는 호주에서 돌아오면서 기념품으로 데빌인형을 선택했어요. 

우리나라의 진돗개와 비슷하게 생긴 호주의 야생개인 딩고입니다.

귀와 꼬리가 진돗개랑 닮았는데 얼굴 쪽은 늑대를 닮은 것도 같고 그렇네요.

그리고 오늘의 제 행복지수를 올려준 쿼카입니다.

얏호!!!!!!!!!!!!!!!!!!!!!!!!!!!!!!!!!!

이날 쿼카사진만 100장은 찍은 것 같아요.

쿼카(Quokka)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로 유명하죠. 웃는듯한 귀여운 외모와 사람에게 쉽게 다가오는 유순하고 붙임성 있는 성격까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알고 보면 쿼카는 멸종우려가 그렇게 큰 상황은 아니지만, 호주에서는 야생동물 보호법에 근거에 엄청난 법적 보호를 받고 있어요. 쿼카를 만지기만 해도 벌금을 내고, 쿼카가 나를 만져도 닿았기 때문에 벌금을 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죠. 그래서 별명이 웃으며 다가오는 벌금 또는 호주 국세청 직원이라는 별명도 있고요.

먹이를 올려놓는 손을 내려놓으면 쿼카가 다가와 손을 꼭 잡고 먹이를 먹어요. 알고 보면 사람이 동물을 만지는 게 아니라 동물이 사람을 만지는 건 벌금이나 처벌이 없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알고 보면 쿼카도 캥거루과라고 하네요?

왈라비는 캥거루와 비슷한 모양으로 캥거루과라는게 이해되는데 쿼카도???

의외예요. 유대류 동물답게 새끼를 주머니에 넣어 기른다네요?

저는 주머니에 넣고 키우는 건 캥거루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쿼카가 인간을 무서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올 정도로 경계심이 낮은 이유는 쿼카의 서식지가 황무지 같은 곳이다 보니 아주 오랫동안 천적이 없어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다만 멸종 도도새의 사례처럼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점이 되려 생존에 큰 독이 될 수 있기에 호주에서는 쿼카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쿼카 - 나무위키 (namu.wiki)

라고 합니다.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순한 애들이에요.

얘는 우리 집 둘째가 반한 화식조입니다.

굉장히 화려해 보이죠?

화식조는 뉴기니섬 및 호주 북동부 열대림에서만 서식하는 매우 크지만 날지 못하고,

지구에서 타조와 에뮤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크고, 타조 다음으로 무거운 새래요. 

정말 앞에 가까이 와서 보면 진짜 커 보여요.

화식조의 목은 길고 푸른색이며 붉은 살덩어리가 달려있어서 불을 먹은 것 같아 회식조로 불리게 됐대요.

머리에 투구라 불리는, 뿔처럼 생긴 볏을 갖고 있는데 오비랍토르와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발에는 발가락이 세 개 있으며 가운데 발가락의 발톱은 단도와 같이 길이가 12cm로 한 번의 걷어차기로 적을 죽이거나, 적의 배를 가를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해요. 기네스북 2004년판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등재되어 있대요. 겁이 많아 사람을 피하지만, 경계심이 강해 공격성을 드러내고 그 위험한 다리로 후려칠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화식조가 먼저 공격할 때는 사람들이 자극했을 경우래요.

건드리지 말자고요.

그리고 다음은 캥거루들을 보러 갔는데, 왜 다 누워있어요?

어제 단체회식한 직장인들처럼 왜 다 누워있는 거냐고요.

근육질 뽐내는 권투선수 캥거루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왜 다 만취한 직장인처럼 누워있는 거냐고요! 

일어나주라!

 

나오면서 동물사랑하는 큰 어린이는 동생이 남겨놓은 먹이를 갖고 양우리에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잘 먹여주네요.

거리낌 없이 동물을 대하는 네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페더데일 동물원의 마지막 기념품샵을 지나서 이제는 블루마운틴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점심시간도 안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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