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을 하면서 괜히 그냥 넘어가기 힘든 기념일들
생일날 케잌은 사먹는거지만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그리고 빼빼로데이 등은 그냥넘어갈 수 없죠.
빼빼로데이를 맞이해서 오랜만에 쿠키를 구워봅니다.
얼마전에 연습을 했으니 오늘은 실전이니까 두께도 잘 생각해서 귀여운 닥스훈트쿠키커터와 고양이 쿠키커터를 꺼내봅니다. 엄지척쿠키커터도 있지만 왠지 그건 수능같은 시험때 선물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뺐어요.
빼빼로의 첫번째로 버터쿠키를 구워야겠죠?
저는 오늘 자도르님의 버터쿠키를 기본으로 살짝 변형해서 만들어봤어요.
자도르의 최고의 기본 버터쿠키 재료준비
무염버터 100g
설탕 65g
계란 30g
중력분 180g
베이킹파우더 3g
바닐라익스트렉 2g
소금 2g
오랜만에 작업하는거다보니 반죽기 볼과 비터를 깨끗이 닦고 크린콜로 소독한번 더 해주니 반짝반짝하네요
쿠키틀도 하나씩 개별보관해놨던거 꺼내놓구요
일반 기본버터로 해도 맛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사람들이 먹을 쿠키인데 버터도 좀 더 맛있는걸 사용하고싶어서 이즈니 발효버터를 사용합니다. 엘르앤비르고메버터에 비해서 이즈니고메버터는 향이 좀 은은한게 전 더 좋더라구요.
레시피를 옆에놓고 재료와 도구를 다 꺼내놓고 준비가 완료됐으니 시작해볼까요?
쿠키는 원볼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죠.
모든 재료는 차갑게 준비를 해주세요. 설탕에 레몬제스트를 미리 넣어서 향을 올려놓고 깍둑썰은 버터와 함께 볼에넣고
나머지 가루류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비터를 이용해서 돌리다가 날가루가 보이지않을때 계란을 넣고 소보로가 될 때까지 섞어줍니다.ㅡ 쿠키다보니 반죽을 오래돌리지않아요.
볼에 있는 소보로상태의 반죽을 꺼내서 덩어리로 뭉쳐질 수 있도록 적당히 치대주세요. 저 상태로 쿠키를 구울 순 없잖아요.
저는 위생백에 반죽을 넣고 한덩어리로 만든 후 밀대로 밀어서 냉장휴지를 시켰어요.
그렇게해놓으면 쿠키커터로 찍어서 작업하기에 편하거든요.
초코코팅을 위한 쿠키이기때문에 두께를 6mm로 밀었어요. 3mm 각봉 2개를 쌓아서 밀었습니다.
제가 사용한 쿠키커터처럼 길쭉한 쿠키의경우 쿠키를 너무 얇게 밀어 구운 후 초코코팅을 한다면 중간에 초코의 무게때문에 쿠키가 부서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때문에 5mm이상의 두께로 쿠키를 구우시는게 좋겠다고 팁을 하나 드려요.
길이가 길쭉하지않고 가로세로의 차이가 크지않은 쿠키의경우에는 얇게 하셔도 크게 부서지지않아요.
얼마전 빼빼로데이연습한다고 식빵모양 쿠키의경우에는 얇게 구워도 부분코팅해도 무리가 없었던 것 처럼요.
냉장실에 30분정도 휴지를 시켜주세요. 반죽이 적당히 굳어야 쿠키커터를 이용해서 찍을 때 모양도 잘찍히고 떨어지는것도 쉽게 잘 떨어지거든요.
냉장휴지후 반죽을 꺼내서 쿠키커터를 이용해서 찍어봅니다.
쿠키커터가 잘 분리되기위해서는 커터밑면에 밀가루를 살짝 묻힌 후 반죽위에서 찍어주세요. 사용하는 밀가루를 크게 중요하지않아요. 쿠키커터에 밀가루를 묻힌 후 살짝 털어서 반죽위에 눌러줍니다.
테두리를 누르고 안에 모양을 찍고, 안에 찍은 틀을 빼내고 테두리커터와 반죽을 들어올려서 팬위에 올려요
쿠키커터에서 반죽이 쉽게 떨어지지않을 수 있으니 얇은 핀셋하나쯤 준비해놓고 계시면 빠르게 처치가 가능하니 옆에 준비해놓으셔도 좋아요. 없다면 나무이쑤시개정도도 좋아요.
쿠키커터를 찍는 중간쯤 오븐예열을 해주세요.
지에라오븐으로 170도로 예열 후 13분을 구워줬어요. 10분굽고 반향을 돌려서 3분 더 구워줬습니다.
닥스훈트쿠키커터버터쿠키도 잘나오고 고양이쿠키커터버터쿠키도 잘나왔어요.
식힘망위에서 잘 식혀야지요~ 그래야 바삭하게 먹을 때 느낌이 좋으니까요.
쿠키가 잘 구워졌어요.
선명하게 모양도 잘찍혔구요 제법 단단해서 초코코팅을 해도 부러지지않겠어요!!
쿠키커터뿐아니라 길쭉한네모과자도 구웠어요. 반죽을 길게 자른 후 동그랗게 굴려볼까도 싶었지만 괜히 더 손대기싫어서 네모네모하게 만들었어요. 오히려 초코코팅했을때 굴러다니지않아서 잘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해요.
잘 식은 버터쿠키들은 통속에 일단 담아놓고 이제 초코코팅을 해볼까요?
빠른 작업을 위해 코팅초콜릿을 사용할꺼구요. 오랜만에 스프링클을 찾아보니 없네요.
아마 안쓸꺼같으니 버렸나봐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새로 한통 사야겠어요.
opp포장지에 하나씩넣고 실링기를 이용해서 밀봉을 해줍니다. 습기를먹으면 쿠키가 눅눅해지는걸 방지해줄 수 있어서 저는 접착opp보다는 실링기를 이용할 수 있는 포장봉투를 좋아해요
환경을위해서 바로먹는건 통에 담아서 보관하지만 오늘은 한분한분에에 선물하기위한 이유도있으니 개별포장을 합니다.
쿠키굽는걸 보던 남편이
“이거 다 내꺼야?“ 라고 말해놓고는 혼자 쉬고있는게 얄미워서 메모지에 ”1봉에 1500원“ 이라고 써놓고 보여주니 한참을 웃기만하길래
사신다고안하니 문닫아요~~하고 주방으로 통을 들고가니
”전부다 살께요“ 하네요
진작 그럴것이지!!!
완판기념으로 출근해서 커피마실때 먹을 숨겨놓은 휘낭시에도 꺼내줍니다
저 휘낭시에는 부산의 룩어라운드라는 구움과자전문점에 택배로 주문해서 받은것들이예요
오랜만에 굽고 선물하니 기분이 좋네요
역시 베이킹은 힐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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