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에 쿠키를만들면서 계란흰자가 제법 나왔어요. 휘낭시에를 구워도되니까 요즘 휘낭시에는 딱히 땡기지않으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머랭쿠키를 구워보려합니다.
원래 계획은 크래커머랭쿠키를 구우려고했는데 왜 갑자기 스프링클이 생각났는지 있지도 않은 스프링클이 생각나서 쇼핑몰에서 신나게 스프링클쇼핑을 해버렸지 뭐예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 겸사겸사 분위기낼만한것도 포함하니 5통이나 사버렸네요.
스프링클이 도착하자마자 재료준비를 합니다.
머랭쿠키 만들기
흰자 175g
설탕 218g
스프링클 적당량
처음에 머랭올리는게 잘안되서 실패를 했었는데 사소한데서 영향이 있더라구요
일단 머랭을 올릴때 필요한 볼과 핸드믹서 휘퍼날에 이물질 및 유분이 남아있지않은지 잘 살펴주세요. 주방세재로 잘 닦는다고해도 유분이 남아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머랭올리기전에 항상 믹싱볼과 휘퍼날에 크린콜을 뿌려서 한번 더 꼼꼼히 닦아준 후에 사용하고있어요.
크린콜은 쌀, 보리, 옥수수 등을 발효시킨 발효 알콜을 주성분으로 자몽종자추출물이나 키토산을 첨가하여 알코올보다 살균력이 높으며, 알코올의 증발 이후에도 지속적인 향균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인가된 식품 첨가물이므로 식품이나 가종기기 및 주방기구등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분무하거나 침지(물에 적시는 방법)한 후에는 증발하므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코로나시대에 문손잡이 등 소독하는 용도로도 사용해도 좋아요. 감기나 독감 등 전염병이 유행할때도 많이 사용했어요. 집에 하나쯤 구비해놓는거 추천드려요.
다시 머랭쿠키로 돌아와서 머랭을 올리는 방법은 3종류가 있어요
프렌치 머랭
이탈리안머랭
스위스머랭
저는 스위스머랭법을 좋아해요. 어렵지않게 제일 잘 올라와서 저같은 초보자에게는 스위스머랭법을 추천많이해주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볼에 설탕과 흰자를 넣고 따뜻한 물위에 중탕으로 설탕과 흰자를섞으며 온도가 50도까지올라가면 볼을 옮겨서 핸드믹서를 이용해서 머랭을 올려줍니다.
빠른 속도로 5분정도 골고루 돌려가면서 머랭을 올려주세요. 손으로 머랭을 올릴 수 있지만 팔이 많이 아프니 베이킹을 꾸준히 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반죽기 또는 핸드믹서를 꼭 준비하시길 바래요..
뿔이 솟을정도로 머랭이 올라간다음에는 짤주머니에 담고 짜주세요
깍지 등을 끼워서 모양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구요. 색소등을 이용해서 예쁜 색을 입혀주기도 합니다. 머랭반죽에 색소를 섞기도 하지만 전 짤주머니에 젓가락으로 살짝묻힌 후에 쓰윽문질려놓고 머랭반죽을 넣어서 표현하는걸 좋아해요.
머랭을 올리는 중간에 오븐예열을 미리 켜놨어요.
지에라오븐 100도입니다.
평판에 머랭을 촘촘히 짜준 후 스프링클을 뿌려줍니다.
이런건 어린이들시키면 좋아하죠
막내에게 부탁합니다
"엄마 머랭짜야하는데 예쁘게 꾸미는것 좀 도와줄래?" 정말 신나게 도와준다고 하죠!
고사리손으로 스프링클을 골고루 그리고 너무 많이떨어지지않도록 조심스럽게 뿌리고 있죠.
고마워!
오븐에 넣고 100분을 구워줍니다.
작게짜면 90분정도도 괜찮은데 머랭이 두껍고 크다면 그만큼 굽는시간이 길어집니다.
머랭팝을 구웠을때는 2시간을 넘게 구웠거든요.
오늘은 100분만 구웠는데 테프론시트에서 머랭쿠키가 잘 떨어지는 걸 보니 잘 구워졌어요.
덜구워졌다면 테프론시트에 머랭쿠키가 붙어서 잘 안떨어지거든요
윤기가 반짝반짝하는 머랭쿠키가 완성되었습니다. 머랭이 잘 올라온 쿠키는 윤기가 돈다고하죠?
머랭쿠키를 포장하려고하니 마땅한 통이 없어서 그래놀라를 담았던 스탠드파우치에 담았는데 20개정도밖에 안들어가네요.
그래도 눅눅해지면 바삭하게 부서지는 머랭쿠키의 매력이 없어지니 빠르게 포장하고 실링을 합니다.
적당히 담인 파우치는 나름 아이들의 자제력을 위해서 다행일지도 모르겠어요.
한번에 많이먹어야 20알이니까!
다음에는 크래커머랭쿠키를 해보려구요. 사실 이번에도 크래커머랭쿠키를 하려고했다가 까마득히 잊었지 뭐예요. 다음엔 꼭 잊지말아야지 라고 다짐하며 오늘의 베이킹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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