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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장의 맛집엿보기

[in sydney] 시드니에서 첫저녁으로 보쌈과 돌솥밥이 맛있는 서울리아

by 달콤공장공장장 2024.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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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간단히 가까운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먹을까 했지만, 누가 호주사람들은 저녁에 커피를 안마신대요? 스타벅스에 자리는 가득 찼고 주문하는 곳에 줄까지 서있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원래 우리의 여행계획표에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호주에 온 첫날 저녁은 한식입니다.

호주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조사를 했는데 의외로 비접촉결재가 활성화된 곳이라는 게 인상 깊었는데 드디어 경험을 해보게 되네요.

큐알코드로 접속을 하면 주문만 되거나 주문과 결재까지 되는 식당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오늘 방문한 서울리아도 큐알코드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테이블에 메뉴판이 있어서 보고 한명은 큐알코드로 접속해서 메뉴선택을 하면 돼요.

한글과 영어로 메뉴명이 적혀있고 가격까지 쓰여있으니 선택하기 편하겠죠?

환풍구까지 설치된 이곳은 그저 우리 동네 어느 고깃집을 연상시키는 너무나 익숙한 식당풍경을 보여줍니다.

메뉴는 보쌈 1 접시와 소고기돌솥 2개 야채돌솥 1개 김치볶음밥 1개를 시켰어요.

보쌈에 맞게 쌈채소와 파무침과 쌈무 보쌈무가 나옵니다. 쌈채소까지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보쌈무가 나와서 너무나 반가웠어요. 그리고 반찬들 너무나 익숙하지 않나요? 외국에서 너무나 한국식당 같은 반찬들을 만나서 신기한 기분?

누룽지 타닥타닥 눌러지는 소리를 내면서 돌솥비빔밥들이 난 왔어요. 우리나라의 나물보다는 생야채위주로 나왔지만 나쁘지 않게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채돌솥비빔밥은 버섯구이가 메인처럼 올라와있어요.

뒤이어 보쌈이 나왔습니다.

반찬이랑 돌솥비빔밥에서 감동했는데 보쌈에서 살짝 실망이?

미리 삶아놓고 냉장보관한 걸 데워주는 것 같은데 따뜻한 온기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밑에 고체연료를 넣어주는 걸 잊으셨는지 서빙된 그대로 즐겼는데 처음에는 너무 배고파서 그냥 먹고, 중간쯤에는 식었나? 싶어서 그냥 먹었는데 배부르고 나니 왜 보쌈이 이렇게 차가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사람은 간사한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김치볶음밥을 주문하는 우리 집 큰 어린이는 너무 맵지 않다면서 김치볶음밥도 한 그릇 뚝딱해 치우네요.

평소에 쌈을 잘 안 먹는 작은 어린이는 왜 이렇게 보쌈을 쌈 싸 먹는 건지.

상추하나에 보쌈과 쌈장과 생마늘을 야무지게 올려서 계속 싸 먹네요.

너무나 진지하게 쌈을 싸고 있어서 사진을 찍었지만, 초상권을 보호해줘야 하니까 스티커로 가리기.

진지한 표정은 저만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식구들 모두 음료 하나씩, 식사도 하나씩 주문하고 보쌈도 주문해서 먹었으니 꽤 많이 주문했죠.

가격은 카드추가요금 포함해서 171.55호 주달러예요.  환율로 계산해도 꽤 많은 금액이라 놀랐지만 호주의 최저시급이 21 호주달러라고 하죠. 우리나라의 2배가 넘어요. 기본 물가가 우리나라의 2배라고 생각하고 떠난 여행이기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호주에서의 식당가격의 절반이 우리나라에서의 음식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이 정도면 적당하네?라는 생각도 되고요. 

낯선속에서 익숙한 음식을 너무나 맛있게 먹었어요.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천천히 걸으면서 숙소지하에 위치한 마트에 갑니다.

내일아침에 먹을 요구르트와 간식들을 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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